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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배추와 겨울 김장무 비닐하우스 설치해서 12월 말일까지 키우기

by j-green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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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9일과 22일에 황금배추와 김장무 모종을 사다가 심었으니 일반적인 김장 배추 모종 심기와 비교하면 4주~3주 정도 늦었다.


방울토마토를 늦게까지 따 먹었고  마지막에는 얼마 달려 있지도 않았지만 방울토마토 대를 뽑아낸다는 게 초보 농부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미련이 계속 남았고 식물에 생명을 넣어 생각했으니 토마토 대궁을 늦게까지 뽑아내지 못하는 미련을 떨었다.


결국 늦게 토마토 대를 뽑기만하고   토양에 밑거름을 해주는 작업도 없이 봄에 씌운 멀칭 비닐에 그대로 황금배추를 30~35센티미터 간격으로 심었다. 초보 농부는 많이 심으려는 욕심을 봄에 이어 가을에도 버리디 못했다. 꽤 자란 오늘에서 보니 봄에 방울토마토처럼 황금배추가 또 간격이 너무 촘촘하다.


늦게 심은 황금 배추
늦게 심은 김장 배추
결구 맺은 황금 배추

 

 

 

 

 


언제 결구를 시작하나 학수고대 했는데 지난주에 갔더니 결구 맺은 황금 배추의 모습이 단단하고 멋져부렸다. 아쉬운 대로 파랑 노끈으로 결구 시작한 황금 배추 열 개를 느슨하게 묶어주었다. 옆자리 배추도 잘 자라게 하고 결구를 맺은 큰 배추는 약간 여유롭게 묶어 주었다.


 



김장 무 옆 가지 이파리도 따서 집으로 가져왔다. 쪽파 한 단 사서 김장 무 잎과 함께 김치를 담갔다.


김장 무
김장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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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같으면 담지도 않고 잘 먹지도 않지만 내가 기른 김장 무 이파리라 소중해서 정성껏 시간 맞춰서 절이고 맛있게 담았다.

  • 열무 쪽파 김치
  •  
  • 깨끗이 씻기
  • 열무를 소금에 1시간 절이기
  • 다진마늘, 갈치액젓, 고춧가루, 매실액, 설탕 조금 넣고 쪽파와 함께 버무리기
  • 절인 열무 씻어 건져 놓았다가 쪽파와 버무려진 양념에 같이 넣고 버무리기
  • 갈치 액젓만 있으면 무엇이든 맛있게 된다.

 

쪽파 김장 무 이파리 김치



오늘 농장에 갔더니 황금 배추도 많이 자랐고 방울토마토도 많이 익어서 따왔다. 청갓도 쑥 자랐고 겨울 시금치도 곧 먹어도 될 정도로 자랐다. 유니 칼슘을 땅을 파고 잘 주었는데도 무슨 일인지 시금치는 누렇게 녹았다. 새벽 온도가 5도까지 내려간 이틀 때문인 건지 유니 칼슘 때문인지 이유는 정확하지 않지만 시금치의 경우는 그렇고 황금 배추는 조금 더 자라는 속도가 빠른 것 같다.


최근 며칠은 비닐하우스를 덮어 주지 않았다. 비가 가끔 내리기도 했고 밤과 새벽 기온이 6도~8도이기 때문에 서리 내릴 위험도 적었고 낮 기온도 20도 근처에서 따뜻한 가을 날씨를 유지 해 주었기 때문에 가을 바람 맞으며 올곧고 까칠하게 자라라고 비닐을 덮지 않고 키웠다.



23년 10월~11월 기온

 

 



11월 5일까지 2주간의 날씨 낮과 밤의 기온이 저번 주보다 올라가서 밤, 새벽에는 10도 내외고 낮에는 20도 내외로 작년보다 약간 따뜻하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초반에 추워서 필요하다고 느껴서 비닐하우스를 만들었지만 오히려 저번주부터 다음 2주까지 3주 동안은 비닐을 덮어 주지 않고 키울 생각이다. 게다가 비소식도 가끔 있기 때문에 비닐을 벗겼다 씌웠다 하는 것이 득 보다 수고로움이 더 많고 배추 맛도 하우스보다는 노지에서 키운 게 훨씬 좋다.

11월 6일부터는 쌀쌀해지면 나의 비닐하우스가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11월의 방울 토마토


11월의 방울 토마토가 새콤 달콤 너무 맛있다. 오늘도 열 개 넘게 수확했다. 3일 전에 갔을 때 조금 있으면 어차피 뽑아야 하니 토마토 이파리와 잔 가지를 모두 꺾어주고 열매만 남게 했더니 오늘 많이 익어 있었다.


봄동
봄동

봄동 씨앗 한 포를 다 뿌렸더니 이렇게 많이 싹이 나서 자랐다. 오늘 모종삽으로 푹 퍼서 다른 곳에 한 포기씩 옮겨 심었다. 모종을 퍼서 자리가 움푹 파인 곳은 옆에 모종이 쓰러지니까 흙으로 메꿔 넣었다.


봄동 옮겨 심은 곳도 물을 주고 황금 배추가 결구를 맺기 시작하면 물을 많이 줘야 한다니 배추에도 수대로 물을 주었다. 나보다 3,4주 일찍 심은 배추를 따라 잡느라 11월이 코앞인데 물을 주고 있다. 밤사이 춥지 말아야 할 텐데 매일 걱정이다.

봄 여름 내 농사로 망가진 피부 때문에 오늘 피부과 가서 듀얼 토닝과 비타민 시술 20회를 끊고 거금을 냈다. 내년에 계속 농사를 지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다. 이렇게 저렇게 돈도 많이 들어가고 다를 취미 활동 할 시간과 돈의 여력이 없어지고 무엇보다 피부가 많이 망가졌다.

일단은 이번 황금 배추와 김장 무를 잘 수확해 보고 겨울에 깊은 생각을 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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