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말이 맛있게 하는법, 달걀말이 크게 만드는 법
남편이 저녁에 알볼로 피자 시켜 먹자고 했는데요, 애들이 아직 집에 안 와서 피자 주문을 안 하고 계속 미루다가 계란말이 맛있게 해서 간단하게 저녁 먹었어요.
사실은 어제 스타벅스 리유저블 온컵 받으러 갔는데 매진돼서 집에 오다가 피자헛 씬피자 한 판 사서 혼자 먹었거든요. 거의 십 년 만에 피자헛 먹었는데 좀 짜더라고요. 씬 피자 11,900원인가 하는 건데요, 바삭한 얇은 도우 위에 짭조름한 치즈와 연유 같은 달큼한 맛이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남편이 오늘 피자가 먹고 싶은지 주문하라고 했는데 (어제 혼자 피자 먹은 영향도 있고요) 알볼로 피자 주문 늑장 부리다가 크랩 계란말이 맛있게해서 간단하게 집밥 먹었어요.
며칠 전 시장 보다가 몇 년 만에 '니들이 게맛을 알아' 그 크랩을 사 봤어요. 혹시 맥주 마시게 되면 같이 먹으려고요. 추석에 다른 음식들도 많이 있어서 크랩이 김치냉장고에 그냥 있는 거예요. 그래서 뚝딱 계란말이 맛있게 잘 말아봤어요. 처음엔 생각 없이 재료 넣고 계란물까지 풀었는데요 프라이팬에 붓고는 또 블로그에 설명 샷 쓰고 싶어서 사진 찍었어요.
두툼한 계란말이 만드는 법.
먹음직스러운 계란말이 만드는 법.
두툼하고 맛있는 계란말이.
재료
크랩 8개
계란 5개
양파 1/4개
대파 1/3개
가는소금 1/6 티스푼
올리브유
크랩 8개는 잘게 찢어 넣고요, 양파 1/4개를 가늘게 썰어주고요, 대파 1/3개를 곱게 썰어주어요. 재료를 큰 볼에 담고 계란 5개를 풀고 가는소금 1/6 티스푼을 넣고 잘 저어주어요. 크랩이 간간하기 때문에 가는소금 조금 넣어줘요.
프라이팬 중불과 약불 사이로 달구고 올리브유 둘러주고 계란물에 크랩, 양파, 대파 섞은 것을 반 정도 잘 펴줘요. 저는 오늘 요리 콘셉트가 뚝딱 계란말이라서 양파나 대파도 평소보다 약간 두께감이 있어요. 재료가 얇거나 계란만 말면 계란말이가 더 잘 돼요. 그리고 계란말이 팬이 있으면 직사각으로 각이 잡히게 잘 되는데요, 저는 아쉽지만 둥근 팬으로도 잘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사각 팬 준비 못했어도 두툼하고 먹음직 스러운 계란말이 잘 말아보세요.
계란을 조금 접어줘요. 이렇게 먼저 접는 쪽 밑에 불이 오도록 팬을 맞춰주어요. 순서대로 익으면서 접어져야 맛있어요. 불이 가운데 위치하면 계란 중간이 먼저 익으면서 딱딱해져요. 계란 요리는 적정 온도에서 익어야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거든요.
한 번 더 말아주어요. 그런 후 계란 판을 프라이팬 앞쪽으로 아래 사진처럼 이동해 주어요. 다시 계란 물을 이어서 부어주려고 합니다. 커다랗고 두툼한 먹음직 스러운 계란말이를 만드려고요.
위 사진처럼 계란을 팬 쪽으로 당겨오고 팬에 계란물을 잘 이어서 부어줘요.
중 약불로 진행하는 건데요, 중간에 불 잠시 끄면서 해도 돼요. 익은 쪽을 다시 한번 말아주어요.
계란을 말고 다시 프라이팬 앞 쪽으로 계란 판을 이동시킵니다. 다시 나머지 계란 물을 모두 부어주고 잘 이어 붙이고 팬에 골고루 잘 펴 주세요.
이제 마지막입니다. 잘 익히면서 계란을 말아주면 맛있는 계란말이를 완성할 수 있어요.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계란 마는 도중에 세워서 옆 면도 좀 익혀주었어요.
옆 면을 익히는 위 사진에서 두 번 더 말아 준 모양입니다. 계란말이가 두툼하고 먹음직스럽게 잘 됐어요. 뒤에서 갑툭튀 남편이 엄청 좋아라 하네요.
양파와 대파를 잘게 썰었다면 훨씬 예쁜 모양이었겠지만요, 오늘은 뚝딱 계란말이 버전이라 갑자기 만들어 먹는 거라서 양파, 대파 조금은 두껍게 썰었어요. 피자를 시키네마네 하다가 시간도 늦었고 배도 고프고 그래서 계란말이 뜨거울 때 썰었는데요. 여러분들은 예쁜 계란말이 플레이팅하고 싶을 때는요 조금 굳히고 식혀서 어슷 썰기든 직각 썰기든 하시면 계란말이가 예쁘게 썰어져요.
여러분들에게 두툼하고 먹음직스러운 계란말이가 필요할 때 도움되길 바랍니다. 즐거운 저녁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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