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무채국 끓이는 법, 무채국 시원하게 끓이기, 무의 효능
우리 집 아이들은 한식을 좋아해요. 날씨가 쌀쌀해지면 국물이 뽀얀 무채 국을 먹고 싶다고 하면서 요리 애호가 흉내를 내죠. 소고기를 넣지 말고 무만 채 썰어서 들기름에 볶다가 끓여 달라고 해요. 고기 들어간 것보다 훨씬 깔끔하고 무 본연의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요. 저도 무채 국은 무만 채 썰어 소금에 십여분 숨 죽여서 들기름 두르고 볶다가 끓여 파, 마늘 넣고 먹음 맛있어요.
그런데 오늘은 소고기 넣고 무채국 끓였어요. 남편이 어제 오후에 화이자 2차를 맞았거든요. 코로나19도 두렵고 백신 맞는 것도 두렵고요, 아무튼 저로서는 맛있는 음식으로 영양 챙기는 거랑 집안 청소와 세탁 등을 깔끔하게 하는 걸 최선으로 노력 중입니다.
소고기 국거리용으로 맛있고 국물 시원한 무채국 여러분에게 소개할게요.
재료
국거리 소고기 400g
무 15센티미터 크기
참기름
굵은소금
갈치 액젓
소주
후추
파, 마늘
핏물 10분 정도 뺀 소고기에 굵은소금, 갈치 액젓, 참기름, 후추, 마늘 1큰술, 소주 2큰술 넣고 1시간 정도 밑간 해서 둡니다.
소고기를 볶아줍니다.
고기는 덩어리로 밑간해서 볶아주다가 덩어리째 끓이면 국물이 훨씬 시원해요. 고기는 나중에 먹기 직전에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고요.
무를 채 썰어서 굵은소금을 뿌려서 버무려 놓았다가 20분 정도 지나면 물이 나올 때 참기름을 넣고 볶아줍니다. 무에서 물이 나오도록 중 약불에서 저어주면 1차 소금에 숨이 죽은 무가 폭 숨이 죽습니다. 소고기를 넣고 뭇국을 끓일 때는 들기름보다 참기름을 넣고 볶아 줍니다. 들기름과 육류 요리가 안 어울려요.
(소고기 없이 무채 국 끓일 때는 들기름으로 볶아요. 다 끓여서 먹기 직전에 파, 마늘 넣을 때 들깻가루 약간 넣어주면 맛있어요.)
무채를 5분 볶아준 뒤 냄비에서 볶아준 소고기를 넣고 물을 붓고 끓여줍니다. 따로 볶아서 넣으면 좋고요.
(시간이 없을 땐 고기를 볶아주던 냄비에 채 썰어서 소금 버무려둔 무채를 넣고 참기름을 더 넣고 볶아주어요. )
물을 붓고 중강 불로 끓여주다가 중 약불로 줄이고 끓여줍니다.
기를 건져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국에 넣고 국물이 팔팔 끓을 때 파, 마늘 넣고 불을 끕니다.
간은 1차 무채를 굵은소금 1/3큰술로 버무렸고요. 소고기 밑간 할 때 굵은소금 1/4 큰 스푼과 갈치 액젓 2/3큰술 넣었기 때문에 마지막에 간을 할 필요가 없어요.
맛있는 무채 국이 완성됐어요. 잘 먹으면 가을 무는 인삼보다 좋다고 하잖아요.
무에는 탄수화물의 소화를 도와주고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인 디아스타아제가 들어있어요.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도 있어서 옛날 어른들은 무와 배를 함께 넣고 끓여서 약으로도 마셨어요. 무 물로 조청을 만들어 먹었던 기억도 있어요.
조금 있으면 작고 딱딱하고 달달한 제주 무가 올라올 텐데요 이번 가을, 겨울은 가족들 몸 건강 특히 신경 써야 해서 무를 집에 항상 챙겨두고 먹으려고요.
무채 국 소고기 넣고 맛있게 끓여서 먹었어요. 남편은 몸보신한다고 낮에 점심으로 장어를 먹었다는데요 안팎으로 가족 건강 잘 챙겨야지요.
여러분들도 어려운 시기에 힘나는 음식 잘 챙겨 드시고 모두 건강하게 이 어려운 시기 잘 지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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